코쿠리코 언덕에서 (2011) 영화일기

★★★


감독 : 미야자키 고로

주연(목소리) : 나가사와 마사미(마츠자키 우미 역), 오카다 준이치(카자마 슌 역)...

장르 :  애니메이션. 로맨스


시놉시스 :

항구가 보이는 언덕에서 코쿠리코 하숙집을 운영하는 열여섯 소녀 '우미'는 바다에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매일 아침 안전한 항해를 기원하는 깃발을 올린다. 그 깃발을 매일 바다 위에서 바라보는 열일곱 소년 '슌'.
한편, 낡은 것을 모두 부수고 새로운 것으로 바꾸자는 사회적인 움직임과 함께, '우미'의 고등학교에서도 오래된 동아리 건물의 철거를 두고 갈등이 일어난다. '우미'와 '슌'은 낡았지만 역사와 추억이 깃든 건물을 지키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보존운동을 시작하고, 두 사람은 이를 계기로 서로에게 서서히 끌리기 시작하는데... 



오랜만의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이 개봉한다는 소식에 개봉날만 기다림...개봉날이 다가오자 마음이 선덕선덕...
거기다가...개봉일이 다가오면서 검색해본 목소리 출연의 라인업에...카가와 테루유키가!!! (오카다 준이치도 있다는걸 이제서야 알았다는...) 이사장역이라 뭐...몇마디 안하겠지만은...그래도 카가와 테루유키의 목소리니까!! 오다기리 죠를 기대하고 보러간 '유레루'에서 마지막 장면의 눈빛 하나로 나를 매료시켜 오다기리 죠가 기억이 안날정도로 이분밖에 안보이게 만들어버린 신이내린 연기력의 중년남!! 카가와사마!! 이건 꼭 봐야한다!!!...가 되어 개봉일에 당장 영화관으로 고고쓍...!!

 오늘 어쩌다 휴진하게되어...씐나서 어제 자기전에 오늘 볼 영화 두편을 예매해놔서...아침에 출근하듯 일어나 여유롭게 챙겨서 오전 10시 조조로 보러갔는데...평일 조조치고는 사람이 많았다. 지브리의 명성때문인가...??

 줄거리야...다른 후기들에도 많이 올라와있으니 패쓰하고...오늘 느낀건...아...이제 애니메이션에도 출생의 비밀과 막장드라마의 요소가 깔리는가....?? 였다...-_- 특히나 꿈과 희망을 마구마구 주던 지브리에서 이런 스토리를!!...이라며 끝으로 갈수록 나를 경악하게 만들어버린...;;
 하지만...그런 스토리를 가지고있다해도 이 애니 자체가 뿜어내는 순수한 느낌은 막을 수 없었다. 순수한 소년과 소녀의 사랑의 시작이 예뻤고, 60년대 일본의 분위기와 항구의 풍경또한 볼만한 요소중 하나였다.

 특히나 좋았던건...중간중간 깔리는 음악...이 OST는 꼭 구입하고싶을만큼 내 귀를 호강시켜주었다. 딱 그 시대 충의 잔잔한 음악들과 중간에 들어간 탱고리듬의 음악, 학생들이 중간에 부르는 노래들...그리고 마지막 엔딩곡까지...
 
 전작 '게드전기'에서 쓴맛을 보시고는...절치부심...내공을 쌓아 돌아온...아버지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한 감독의 노력이 보이긴 했으나...지브리의 세대교체를 말하기엔 아직 이르지않은가...싶은 감이 없지는 않다. 조금은 아버지와 다른 색을 띄었더라면 더 좋았을걸...하는 아쉬움이 좀 남는다.

 중간중간 웃음이 나거나 미소짓게 만드는 부분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좀 지루한감이 있었고, 보고난 후엔 음악 외에 크게 기억에 남는게 없다는것이 크게 아쉬울따름이다.



- '11.09.29 서면CGV





덧글

  • 준JuN 2011/09/29 21:10 #

    전 무슨 책 이름인가..??하고 클릭했더니 영화였군요!ㅎㅎ
    그러고보니 애니메이션 영화를 한번도 영화관에서 본 적이 없는 1인입니다;;
    그냥 영화관도 잘 안가는 판국에 애니메이션을 거기서 왜 봐..??라고 생각했었던지라...ㅡㅡㅎ

    포스터 그림으로 봐서는 잔잔한 느낌이라서 좋을거 같은데 조금 지루하셨나봐요~
    OST 좋다는말에 솔깃! 원래 애니메이션 영화들은 OST가 절반가까이 먹고 들어가는거 아니었던가요 ㅎㅎㅎㅎ
    심지어 저는 뽀뇨뽀뇨뽀뇨~가 반복되는 포뇨 OST도 참 좋아라했습니다...하하;;ㅋㅋ

    카가와 테루유키가 누구인가 검색했더니 뜨악!! 뭐..뭡니까, 저 아저씨였나요??ㄷㄷㄷㄷ 오카다 준이치도..ㄷㄷㄷㄷ
    검색하다가 료마전 포스터를 봤더니 뜬금없이 후쿠야마 마사하루가 그리운..ㅠㅠ 갈릴레오는 정말 재밌었는데 말이죠ㅠㅠㅠㅠ
    (근데 후쿠마사도 제 동생이랑 생일이 똑같..;; 동서긔도 똑같...제 친구도 저날이 생일...대체 뭔가요..ㄷㄷㄷㄷ)
  • 봄봄씨 2011/09/29 21:28 #

    ㅋㅋㅋ다른 영화 후기 쓰는 사이에 덧글을...
    저...예전에 애니 덕질하던 뇨자에요...한번 한 덕질은 계속 해야하는겁니다~ㅋㅋㅋ
    개봉하는것중에 관심가는것만 챙겨보고 나머지는 다른 경로로...아하하......

    시종일관 잔잔하지만 위트있는 부분도 있고...음악의 도움이 컷다고봐요^^
    너무 순수해주셔서...이 시커먼 속을 가진 사람이 보기엔 꽁냥질하는 이쁜것들로 보이기만했더랬죠...;;
    오스트는 정말 좋더군요~ 포뇨는...아...ㅠㅠ
    포뇨는 영화관에서 잘못발권하는바람에 더빙판으로 봤더니...애들이!! 포뇨가 파도에 쫒기니...안돼~ 도망가!!!...이러질 않나...
    나중에 포뇨포뇨포뇨~하는 노래를 애들이 떼창으로...-_- 더빙판은 보는게 아니에요...끙...

    료마전 보셨으니 카가와님 나오는것도 보셨겠군요^^ 주연을 제압하는 조연으로 유명하시죠!! 혹시 여유시간 나실때 '유레루'라는 영화 한번 보셔요~ 그분의 진가를 확인하실수있습니다!! 영화 ' 키사라기 미키짱'에도 나오셨죠.ㅋㅋㅋ
    이상하게...후쿠야마의 작품은 거의 안봤네요...무지 유명한 사람인데...준님과 그날은 특별한 뭔가가 있나봐요.ㅋㅋㅋ
  • 후로에 2011/09/29 23:24 #

    원작을 다 읽지는 않았지만
    이건 제목만 똑같고 아예 새로운 작품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많은 설정이 바뀌었습니다
    원작보다 더 흡입력이 강하다는 점에서는 좋은 평가를 내려주고 싶습니다 ^^
  • 봄봄씨 2011/09/29 23:30 #

    아...코쿠리코도 원작이 있는건가요?
    원작이 있다면...저는 보지 못해서 그런지 이 애니의 설정이 그리 좋지는 않네요^^
    제가 좀 다크한 인간이라 그런지...이런 순수물은...뭔가 닭살스러워서...ㅋㅋㅋ

    덧글 감사합니다~
  • 달꽁무니 2011/09/30 13:38 #

    영화 대게 마니 보고 댕기네..^^
    좋은 취미생활이지..ㅋㅋㅋ
    나도 영화나 보러 갈까?
    구미에선 영화 혼자 보러가면 이상하게 쳐다봐..ㅠ.ㅜ
  • 봄봄씨 2011/09/30 14:13 #

    이봐...원래 영화랑 공연은 혼자보러 가는거야~ㅋㅋㅋ
    영화는 혼자 보는 버릇하니까 일행있은면 오히려 불편하더라.
    근데 칭구? 내가 영화광인거 이제서야 안거니?
    너 부산있을때 영화 달리던거 생각 안나?ㅋㅋㅋ
    그나마 요즘 다른 덕질한다고 영화 뜸한데...ㅋㅋㅋ

    '도가니'랑 '최종병기 활'하거든 하번 보시게나~추천일쎄~
  • 사쿠라 2011/09/30 18:49 #

    구미는 영화관이 몇개 없지 않은가.ㅋㅋ
    그래도 조조때 혼자보러 오는 사람은 종종 있다우...
    이상하게 보는건.. 머.. 그건 어쩔수가 없다우...-ㅅ-ㅋ
  • 봄봄씨 2011/09/30 23:42 #

    자...너희들이 구미에도 영화를 혼자보는 사람이 많다는걸 널리 알리거라~ㅋㅋㅋ
    거긴 회사 마치고 기리끼리 보러 오는 사람들이 더 많아서 그런건가...
  • 사쿠라 2011/10/01 21:37 #

    워낙 작은 지역이다 보니..ㅋㅋ
    그래도 내가 가는 공단롯데시네마는 혼자 많이 보러들 오는데..
    다른곳은 시내랑 회사앞이라 밀접해서 항상 끼리끼리 붐빈다오..
  • 봄봄씨 2011/10/01 22:54 #

    음...나를 이상한뇬으로 바라보는 시선들이 많겠군...
    그래...난 핑크빛 바퀴벌레들이 득실대는 대공연장에서도 당당히 혼자 앉아있쒀...
    난 독립적인 모던한 녀성이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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